SKT, 모바일 중심 기업클라우드 사업 강화

[강은성기자] SK텔레콤이 기업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하고 나선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클라우드 컨퍼런스 2012를 개최하며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이동통신 회사 강점을 살린 ▲모바일 최적화된 솔루션 제공 ▲보안 및 안정성 보장 ▲빅 데이터 대응 클라우드 솔루션 제공 등이 SK텔레콤이 내세운 3가지 전략이다.

SK텔레콤은 기존 확보한 휴대전화 솔루션 기술과 LTE 네트워크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결합해 기업 업무환경에서의 이동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특히 SK텔레콤은 그동안 대기업들이 주로 사용해 왔던 글로벌 전사자원관리(ERP) 솔루션 SAP ERP를 2분기에 중소, 중견기업을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한다. 모바일에서 콘텐츠 전송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CDN서비스인 '모바일 CDN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갖고 있는 기업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안정적이고 철저한 보안 서비스도 제공하겠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운영체제(OS) 수준에서의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이는 원천적으로 마이크, 카메라 및 USB 등 매체 접근을 제어하고 화면 캡쳐도 방지해 정보 유출을 원천 차단할 수 있어 애플리케이션 수준의 단말기 보안보다 훨씬 더 강력하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다양한 기종에서 모바일 보안 프로그램이 잘 작동할 수 있도록 통합 보안 관리 서버와 단말OS를 연동해 어떤 단말에서도 동일한 수준의 보안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빅 데이터를 위한 클라우드 솔루션도 제공한다. 대용량의 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많은 수의 클라우드 서버와 대용량의 클라우드 스토리지가 필요한데 SK텔레콤은 대용량 데이터 저장 서비스 '이지 스토리지'를 출시해 이같은 고민 해결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이지 스토리지는 인터넷 동영상 공유, 인터넷 게임, 기업용 파일 공유 솔루션 회사처럼 데이터 변동량이 큰 기업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저장장치인 스토리지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서비스다.

SK텔레콤 측은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 대비 데이터 전송 속도는 1.5~3배 빠르고 비용은 20~30%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박인식 기업사업부문장은 "강력한 보안 및 안정성 기반 위에 제공되는 모바일 최적화 솔루션과 빅 데이터 지원 기능은 SK텔레콤 클라우드 서비스의 차별화된 강점"이라면서 "올해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해 서비스 선택의 폭을 크게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