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동영상 서비스가 새로운 선거 운동의 통로로 활용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아프리카TV, 올레온에어, 짱라이브 등 동영상 플랫폼이 줄줄이 등장, 선거 운동에 새바람을 일으킬 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들 업체는 선거 유세 현장을 생중계해 시청자에게 생생한 현장 분위기를 전달한다.
유권자들은 굳이 선거 운동 현장을 찾지 않아도 이를 지켜보며 동영상 플랫폼 업체가 제공하는 채팅이나 쪽지 기능을 통해 의견을 공유할 수 있다. 후보자 입장에서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 유권자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다.
지난 2007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오바마 대통령도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유스트림을 선거 유세 기간에 활용했다.
아프리카TV에서는 실제로 부산 사상구의 문재인, 손수조 후보의 첫날 길거리 선거운동 장면이 방송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문성근, 정세균, 홍사덕 등 주요 유명한 후보들이 선거 유세 현장을 공개했다.
아프리카TV를 운영하는 나우콤측에 따르면 일 평균 선거방송을 시청하는 누적시청자수가 10만명에 이른다.
올레온에어에서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지원 유세 모습을 생중계 했다. 현재 이는 올레온에어 모바일 방송 인기순위 1위부터 10위까지를 휩쓸고 있다.
이 중 인기순위 6위까지는 재생수가 1천회를 넘어섰다. 1위를 차지한 '춘천 풍물시장 방문' 방송은 재생수 2천894회를 기록했다.
짱라이브에서도 대전 대덕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박성효 후보가 전용 채널을 개설해 선거 유세 현장을 공개하고 있다.
이 밖에도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등 9명의 총선 후보자들이 짱라이브에 채널을 개설해 선거 운동을 하고 유권자와 소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유명한 후보들이 다수 방송에 등장해 시청자들이 환호와 열띤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며 "동영상 플랫폼이 즐기는 선거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선거운동의 채널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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