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사상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이 5조8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61% 증가했다고 6일 잠정 집계했다. 전기 대비로는 9.4% 늘어난 수치다.
매출액은 45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했다. 전기 대비로는 4.9% 감소했다.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삼성전자가 분기 기준으로 5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분기가 IT업계의 비수기임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IT 시장에서 스마트폰, 반도체, 디스플레이(LCD(LED) TV, OLED TV) 등 3대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며 분야별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애플과 스마트폰 시장에서 양강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비메모리와 OLED 사업 확대를 감안할 경우 삼성전자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가 2012년에 프리미엄급(하이엔드) 스마트폰 중심으로 수익성을 확보해나가고, 동시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증권은 또한 삼성전자가 2분기, 3분기, 4분기에도 연속으로 영업이익 최고치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 2분기에는 D램 업계의 구조조정(엘피다 법정관리) 영향과 PC 수요 증가에 따른 메모리 가격 반등으로 반도체 부문의 이익 증가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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