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현기자] 애플이 영국에서도 4G 지원 문제로 논란에 휘말렸다. 호주에 이어 두 번재다.
영국 광고심의위원회(ASA)가 뉴아이패드의 4G 지원 기능에 대한 소비자 불만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 달 뉴아이패드를 출시하면서 고속 4G 통신 기능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같은 사실을 담은 광고를 대대적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호주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 4G 기능이 사실상 유명무실하다는 불만이 제기되면서 과장광고 논란에 휘말렸다. 영국에서도 호주와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 애플은 뉴아이패드 출시 직후부터 유럽 4G 주파수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시달렸다.
애플은 이 같은 불만이 제기되자 자사 웹사이트에는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4G를 지원한다고 수정했다.
이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뉴아이패드의 4G 지원 과장광고 논란을 끊이지 않고 있다.
ASA 역시 현재까지 애플의 4G 지원 논란과 관련된 불만을 24건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애플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로 확대할 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ASA는 설명했다.
이에 앞서 애플은 호주에서도 같은 문제로 멜버른 연방법원에 제소됐다. 애플은 뉴아이패드가 호주에선 4G 지원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공지한 뒤 희망 고객에게는 환불조치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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