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게임 네트워크 문제가 축제의 장이 됐어야 할 스페셜포스2 프로리그 결승전에 찬물을 끼얹었다.
8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생각대로T 스페셜포스2 프로리그 결승전 CJ엔투스와 SK텔레콤T1의 경기에 네트워크 문제로 인한 경기 중단 사태가 계속 발생했다.
네트워크 문제는 2세트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경기 호스트였던 선수들이 연달아 경기방에서 나가버리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한 것. 특히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순간에 계속 네트워크 문제가 발생했다.
3세트에서도 마찬가지. 3세트에도 네트워크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경기가 자주 중단됐다. 승부처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네트워크 문제 때문에 현장을 찾은 팬들은 경기에 몰입할 수 없었다. 경기가 중단될때마다 원망의 탄성이 잠실학생체육관에 울려 퍼졌다.
한국e스포츠협회 황규찬 심판은 세차례나 무대에 올라 중단 당시 경기 상황에 따른 우세승 판정을 내렸다. SK텔레콤이 우세승 판정에 거세게 항의해 경기가 20분 이상 중단되기도 했다.
이 네트워크 문제는 경기방을 개설한 호스트 선수가 서버와의 연결이 끊어지면 다른 선수들의 화면이 검게 변하는 현상이다. 경기 도중 최소 4~5차례 이상 이런 문제가 발생, 경기 흐름을 끊었다.
이같은 문제는 지난달 29일부터 스페셜포스2 게임 도중 자주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셜포스2 공식 홈페이지에는 당시 패치 이후 서버 네트워크가 불안정하다는 불만글이 계속 등록됐다.
현장에서 만난 e스포츠 업계 한 관계자는 "이렇게 경기가 자주 중단되면 경기를 제대로 치를 수 없다"며 "스페셜포스2 개발업체인 드래곤플라이와의 협조를 통해 네트워크 문제를 최소화해야 리그 흥행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