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 백나영기자] 한국HP(대표 함기호)는 9일 여의도 사옥 20층 세미나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디지털 프레스 신제품 4종 ▲5600 ▲7600 ▲W7250 ▲10000을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된 제품들은 4색 잉크 대신 3색 잉크시스템이 적용돼 생산력이 33% 증대됐다. 또 다양한 기능도 추가돼 인쇄업체들의 높은 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HP 인디고 5600은 기존 종이인쇄 시장을 넘어 합성지, 플라스틱 카드 등 다양한 미디어에 인쇄가 가능하다. 멤버십 카드나 상품권을 제공하는 인쇄업체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7600은 기존 모델에 비해 33% 가량 인쇄 속도가 향상돼 업계에서 가장 빠른 대형 프린터로 등극했다. 또 투명 잉크 레이어로 '에폭시' 질감 효과를 낼 수 있으며 '엠보싱' 효과를 비롯해 코팅, 디지털 워터마킹 등 특수 시각 효과를 지원하는 투명 잉크도 사용할 수 있다.
10000는 업계 최초로 B2 사이즈의 출력물을 제공해 포토·출판업계에서 적용 가능하다.
한국HP 그래픽솔루션사업부 총괄 김병수 상무는 "신제품들의 애플리케이션을 대폭 확대하고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며 "디지털 프린팅이 오프셋 인쇄를 뛰어넘는 인쇄산업의 주력분야의 하나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에 출시한 신제품들은 오는 5월 독일에서 개최되는 '드루파(Drupa) 2012'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드루파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4년마다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인쇄 기자재 전시회다. 세계 유수의 인쇄 기업들이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선보여 인쇄 업계 최신 동향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인쇄업계의 올림픽'이라고도 불린다. 지난 드루파 2008에는 52개국 1천971개 기업이 제품을 전시했고 138개국에서 39만1천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HP 이미징 프린팅 그룹장 임진환 부사장은 "그동안 HP가 각종 솔루션 회사를 합병하면서 갖춘 기술을 바탕으로 한층 강화된 그래픽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 드루파 등 세계적 규모의 행사를 통해 HP가 가지고 있는 강력한 제품군들을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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