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 국내 1위 DSLR 카메라 업체 캐논이 지난해 매출은 줄고 영업이익은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다. 한 마디로 장사를 잘했다는 뜻이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은 최근 2011년 감사보고서를 공시했다. 캐논코리아는 2011년 1월부터 12월까지를 회계연도로 한다.
이에 따르면 캐논은 지난해 매출 3천865억8천만원을 기록했다. 4천억원 매출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던 2010년보다는 다소 줄어든 금액이다.
그러나 이익은 개선됐다. 캐논은 지난해 영업이익 121억원, 당기순이익 10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21%, 26% 성장했다. 지난해인 2010년에는 100억원의 영업이익과 8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바 있다.
캐논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초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 때문에 초반에는 카메라 시장에서 수요가 공급을 따라오지 못했다"며 "캐논뿐 아니라 일본 기업들 전반적으로 매출이 줄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캐논의 경우 보급형 DSLR 신제품 600D의 인기가 높아 제품 수요가 풀린 하반기부터 영업이익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연말쯤부터는 각종 프로모션까지 진행돼 DSLR 점유율이 70% 까지 육박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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