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코퀸 하지원vs한지민, 달콤한 봄 스타일 대결

[홍미경기자] '더킹 투하츠' 볼까 '옥탑방 왕세자' 볼까?

독특한 소재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로 엎치락 뒤치락 시청률 경쟁을 하고있는 MBC '더킹 투하츠'와 SBS '옥탑방 왕세자'가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고민에 빠지게 만들고 있다. 특히 두 드라마속 여주인공인 하지원과 한지민은 각각 다르지만 사랑스러운 스타일을 선보여 보는 재미를 더해준다. 봄향기 물씬 풍기는 두 로코퀸들의 달콤한 봄 스타일 대결 과연 왕좌는 누구의 차지가 될지 두 여배우의 매력적인 스프링룩에 빠져보자.

하지원, 솜사탕같이 달콤한…스프링 로맨틱룩

하지원이 MBC '더킹 투하츠'에서 김항아역을 맡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많은 사람들은 전작인 SBS의 '시크릿가든'에서의 길라임의 이미지를 떠올렸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김항아는 북한 최고의 특수부대 여자 1호 교관이 아니던가.

그러나 하지원은 역시 반전의 로코퀸이었다. 하지원은 딱딱하고 무서울 것만 같던 북한 여교관 김항아의 이미지를 연애에 서투른 사랑스러운 여성으로 바꿨다. 이를 가능케한 것은 러블리한 스프링룩이다.

하지원은 러플이 달린 블라우스에 비비드 컬러의 숏재킷을 매치하거나 핑크베이지 컬러의 여성미를 강조한 롱 원피스에 비슷한 컬러 톤의 카디건을 착용해 로맨틱걸로 변신에 성공했다. 또 블랙 바탕에 플라워 프린트가 새겨진 깔끔한 원피스로 귀여운 느낌까지 살리고 있다.

그 중에서도 하지원의 베스트룩은 이승기와의 냉장고 키스로 화제가 된 6회에서 착용한 상큼한 니트 카디건과 프린트 미니스커트다. 옐로우와 핑크, 캔디톤 배색이 상큼한 니트 가디건과 깜찍한 프린트 미니스커트는 모두 질스튜어트 제품으로 하지원의 수줍은 듯 사랑스러운 매력과 잘 매치된 로맨틱 스타일링의 정석을 완성했다.

질 스튜어트와 질 바이 질 스튜어트 마케팅 담당자는 "하지원씨가 연기하는 김항아 캐릭터와 저희 브랜드의 로맨틱한 디자인이 잘 맞아떨어져 질 스튜어트와 질 바이 질 스튜어트의 의상을 많이 착용했다"면서 "하지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일부 제품은 2차 리오더를 들어갔을 정도로 인기다"라고 전했다.

한지민, 편안하고 실용적…스프링 레이어드 룩

SBS '옥탑방 왕세자'에서 생계를 위해 1톤 트럭을 몰고 시장을 누비는 박하로 열연 중인 한지민은 실용성을 살릴 수 있는 레이어드룩으로 사랑스러우면서도 편안한 스타일을 연출하고 있다.

티셔츠 두 장을 겹쳐 입거나 컬러풀한 니트와 셔츠를 레이어드해 편안하면서도 트렌디한 느낌을 한껏 살린 것. 특히 소매와 후드부분의 배색이 유니크한 질스튜어트(JILL STUART)의 야상점퍼와 프린트 티셔츠의 레이어드는 극 중 털털한 박하의 매력을 십분 발휘한 베스트룩으로 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