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박영례특파원] 애플이 최근 제기된 전자책 가격담합과 관련된 반독점 소송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애플 대변인은 미국 법무부가 제기한 소송과 관련 혐의가 사실과 다르고, 담합이 아닌 오히려 아마존 독점을 깬 혁신이라 주장했다고 13일(현지시간) 올싱스디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 대변인 톰 노이마이어는 "법무부가 제기한 가격담합 혐의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2010년 아이북스토어 출시는 출판업계에서 아마존의 독점을 깬 혁신이고, 오히려 경쟁을 육성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에이전시 모델은)앱스토에서 개발자가 가격을 설정하는 것을 허용한 것 처럼, 출판사가 가격을 설정하도록 한 것"이라고 문제될 게 없다는 주장이다.
애플과 출판사들은 지난 2010년 아이패드 출시에 맞춰 '에이전시 모델'을 도입하고, 애플이 출판사들의 전자책 가격 조정을 허용하는 대신 이중 30%를 가져가기로 한 바 있다.
이같은 에이전시 모델이 결국 전자책 가격을 담합, 가격을 끌어올렸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 11일 이같은 혐의로 이들 6개사를 상대로 연방법원에 반독점 소송을 제기한 상태. 이중 3개 출판사는 법무부와 가격담합 혐의 등을 인정, 합의한 상태다.
이 상황에서 애플측이 혐의사실을 전면 부인, 담합이 아닌 혁신을 통해 기존 독점구조를 깼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어 향후 치열한 법정공방을 예고했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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