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오는 24일 18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어 의안처리제도 개선 방안을 담은 국회선진화법을 비롯한 주요 계류법안을 처리키로 의견을 모았다.
새누리당 황영철 대변인은 17일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여야 협의를 통해 24일 본회의를 여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고 밝혔고, 민주통합당 노영민 대변인도 언론을 통해 이를 확인했다.
다만 양당은 국회선진화법 외 다른 쟁점법안이나 민생법안 처리 방안에 대해선 아직 의견 조율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황 대변인은 "의안처리제도 개선법 같은 경우는 처리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져서 오늘 오후 2시 운영위원회가 열린다"며 "그것은 이번 달 국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18대 국회 임기 내에 시급한 민생법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통합당은 의안처리제도 개선법을 비롯한 국회선진화법만 처리하고 나머지 계류법안은 19대 국회로 넘겨야 한다는 입장이다.
황 대변인은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가능한 중요한 민생법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몇 가지 법안들, 법사위에 계류돼 있는 법안 중 폐기돼선 안 되고 처리돼야 할 법안들이 좀 더 책임있게 논의돼 18대 국회에서 처리되고 넘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통합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전날 "이제 18대 국회가 사실상 한 달도 남지 않게 된다. 아쉬운 점도 많고 처리하지 못한 안건도 많지만 19대 국회를 꾸린 상태에서는 그런 의제를 19대 국회로 넘겨 처리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옳다"고 잘라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18대 국회에서 최소한의 조치로 직권상정 폐지를 골자로 하는 '날치기 방지법'과 몸싸움 방지법인 의안처리제도개선법만 원 포인트로 처리하고 마무리하는 게 옳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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