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 삼성전자가 3천만 달러 규모의 시스템 에어컨 사업을 수주했다. 역대 최대규모다.
삼성전자(대표 최지성)는 19일 중국 하이난(海南)성의 대단위 리조트 개발 프로젝트에서 3천만 달러 규모의 시스템에어컨을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하이난성은 중국이 국제적인 휴양지로 집중 육성하는 곳인데 삼성전자는 고효율 시스템에어컨 'DVM PLUS 시리즈'와 토탈 공조 솔루션의 우수성을 인정 받아 수주에 성공했다.
삼성 시스템에어컨은 압축된 냉매가스에 한 번 더 냉매를 주입시키는 이단 압축기술을 적용해 냉난방에 사용되는 밀도를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이로 인해 에어컨에 단위 시간당 공급되는 냉매량이 대폭 향상돼 탁월한 냉난방 성능과 높은 에너지 효율이 확보된다.
이 제품은 또 친환경 냉매(R410a)를 사용해 글로벌 환경기준을 만족시켰다. 아울러 -15℃의 한랭지형부터 50℃의 고온지대까지 현지 특성에 맞게 온도 제어가 가능해 인프라가 부족한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제품 설치와 유지관리가 용이하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신동훈 상무는 "이번 3천만 달러 계약 성사는 단일 프로젝트 사상 최대 규모"라며 "급성장중인 하이난성의 시장 선점 효과는 물론 2015년 중국 내 톱3 진입을 목표로 육성하고 있는 삼성 시스템에어컨 사업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 시스템에어컨은 이 밖에도 작년 8월 아랍에미리트(UAE)의 브라카 원자력발전소 배후시설 개발에 1천만 달러 수주 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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