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박영례특파원] 최근의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싸움에서 볼 수 있듯 기업들의 기술과 제품에 대한 경쟁은 말 그대로 전쟁이다. 한 술 더 떠 이들의 신제품은 전략병기나 다름없다. 신제품 출시가 첩보전을 방불케 하는 것도 이때문이다.
사정이 그렇다 보니 최근들어 갤럭시S3 공식 출시를 앞두고 사진유출을 주장하는 경우가 심심찮다. 흥미로운 것은 이와 관련 삼성전자가 테스트샘플에 실제 외관디자인이 아닌 가짜를 사용한다는 대목. 유출에 대비한 보안차원이라는데 신입사원에게 가짜프로젝트를 맡긴다는 애플의 비밀주의가 특정기업의 얘기만은 아닌 셈이다.
오는 5월3일 공식 언팩행사가 예정된 삼성전자 갤럭시S3로 추정되는 사진이 유출됐다고 20일(현지시간) 더 버지(the verge)가 베트남 IT사이트(Tinhte)를 인용해 보도했다.
갤럭시S3로 추정되는 사진은 앞서 기즈모도에서 공개하기도 했다. 흥미로운 점은 이들 제품의 외관이 실제 알려진 것과 다르다는 점.
이는 삼성전자가 제품을 공식 출시하기 전까지 사양은 물론 디자인 유출을 막기 위해 가짜외형을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이번에 Tinhte을 통해 공개된 사진은 'GT-i9300' 모델로 갤럭시S3 엔지니어링 샘플로 추정된다는 설명이다. 일단 1184 x720 AMOLED 디스플레이에, 1.4GHz 쿼드코어 프로세서 장착, NFC 지원 등 사양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것.
이외 이 샘플에는 800만화소 카메라가 장착돼 있지만 출시때는 샘플과 달리 1천200만 화소 카메라도 변경될 것으로 예상했다.
Tinhte는 앞서도 뉴아이패드, 갤럭시탭 출시에 앞서 실제 제품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샘플사진이 갤럭시S3일 가능성이 높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편 갤럭시S3는 오는 5월3일 런던에서 공식 발표회를 가질 예정. 서울과 뉴욕 등 주요도시에서 동시 출시행사를 가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사양은 물론 제품명까지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일정 외 제품정보에 대해 삼성측이 극도의 보안을 취하고 있어 추측만 무성한 셈이다. 그만큼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방증일 수 도 있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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