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저는 오늘 제19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하겠다는 결심을 밝힙니다.
김문수는 자금, 인력, 조직이 없습니다. 대세론도 없습니다. 그래서 계란에 바위치기라고 만류하는 분도 많습니다. 그렇습니다. 저의 머리는 망설였습니다. 그러나 김문수의 뜨거운 가슴이 김문수의 등을 밀고 있습니다.
제 가슴속에는 서민들의 눈물, 청년들의 아픔, 노인들의 고통, 경제인의 좌절이 차곡차곡 쌓여있습니다. 그래서 뜨거워졌습니다. 저는 이것을 국민들의 명령으로 받아들입니다. 이 명령을 따르겠습니다.
해방 후 우리 대한민국 역사는 찬란합니다. 우리의 경제 발전은 세계의 기적입니다. 정치적 민주화도 이루었습니다. 한류 문화는 세계를 열광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선진국의 문턱에 선 우리 대한민국은 풀어야 할 많은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경제의 양극화를 해결해야합니다. 민생경제에 희망이 필요합니다.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어 우리 젊은이들과 후손들의 꿈을 살려내야 합니다. 이념, 지역, 세대, 계층 갈등을 해결해야만 합니다. 정치를 선진화해야 합니다. 정치개혁은 선진국진입에 절대 필요조건이기 때문입니다.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문제 역시 따뜻한 가슴으로 풀어내야 합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를 저는 가슴깊이 깨닫고 있습니다. 김문수가 과연 해결역량을 가지고 있는지 고민했습니다. 저의 과거 삶이 이 크나큰 문제들을 풀기위한 헌신을 감당할 수 있는지 숙고했습니다. 과연 이 시대가 요구하는 대통령의 자격을 가지고 있는지 번민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결심했습니다. 국민 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바꾸어 나가는 그 길에 나서기로 결단을 내렸습니다.
김문수는 경제에 관해서 국민의 1/4이 살고 있는 경기도 지사로서 6년 간 실체적인 경험을 쌓았습니다. 경제를 살리는 주체인 기업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청년들과 후손들의 먹거리를 마련해줄 미래산업에 대해 안목을 키웠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전국에서 새롭게 창출된 일자리의 절반을 경기도가 만들어냈습니다.
이제 김문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경제양극화 해결, 일자리 창출, 민생의 문제를 풀고 미래성장산업을 키울 것입니다.
분열과 갈등에 몸살을 앓고 있는 우리 사회를 통합하려합니다. 김문수는 과거 운동권이었습니다. 7년간 공장노동자로 살기도 했습니다. 민주화의 열정과 소외계층을 위한 헌신을 가슴에 품고 있었습니다.
저는 또한 나이가 들어 자유시장의 가치와 튼튼한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좌우에 대한 이해력과 포용력은 우리의 이념대립으로 비롯된 지역, 세대, 계층갈등을 통합할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저는 뜨거운 가슴과 경험으로 이 모든 것을 아우르겠습니다. 분열된 대한민국을 통합하여 부정을 긍정으로, 좌절을 희망으로 만들겠습니다.
김문수는 또한 우리의 정치 선진화를 위해 나섰습니다. 저는 민주화투쟁을 하다가 2년6개월 동안 투옥된 적이 있습니다. 이제 우리의 경제-사회-문화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 정치 선진화를 위해 몸을 바치겠습니다.
저 김문수는 평생을 저 자신의 이익보다는 사회와 국가를 위해 헌신하며 살았습니다. 이제 저의 뜨거운 가슴 속에 불타오르는 헌신의 열정을 더욱 위대한 대한민국을 위해 바치고자 합니다.
저는 미래의 대한민국을 그립니다. 대한민국은 남북, 동서, 빈부, 노사, 남녀, 노소, 우리 모두가 손잡고 함께 가는 나라입니다. 모두가 잘사는 행복한 나라, 새로운 기회가 넘치는 선진 통일 강대국입니다. 이러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는 힘찬 행진에 나서면서 저는 늘 서민, 청년, 노인, 그리고 경제인들의 아픔과 고뇌를 가슴에 품겠습니다.
저는 정치적 기교를 모릅니다. 김문수는 정치세력을 등에 업고 나온 것이 아닙니다. 오로지 뜨거운 가슴과 대한민국을 변화시키려는 맑은 신념만을 가지고 나섰습니다.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만들어가는 이 행진에 국민여러분을 초청합니다. 우리 모두 함께 갑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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