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현대차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2조2천83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4.9% 증가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전기 대비로는 7.3% 늘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6% 늘어난 10조1천649억원으로, 전기 대비로는 1.7% 줄었다. 순이익은 2조4천514억원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30.6% 증가, 전기에 비해서는 22.4% 성장했다.
매출액 증가는 전체 판매량이 107만3천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7% 늘어났고, 달러화 강세 효과를 봤기 때문인 것으로 회사측은 분석했다. 영업외 부분에서는 금융수익과 지분법이익이 각각 6천371억원, 8천656억원 늘었다.
현대차의 1분기 전 세계 현지 판매량은 101만9천대로, 전년 동기보다 11.5% 확대됐다. 미국과 EU에서 판매량이 각각 14.7%, 12.8% 늘었다. 유일하게 국내시장에서만 15만5천대를 팔아 같은 기간 동안 7.1% 판매량이 감소했다(반조립 제품 현지 판매는 제외).
현대차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업계 최저 수준의 인센티브 제공하면서도 주력 차종 판매 호조가 이어졌고, EU지역에서는 독일과 프랑스 등 현대차 직영 판매국가에서 판매가 늘었다. 특히 EU에서는 올해 1분기 산업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7.4%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i40, ix35의 판매가 확대됐다.
현대차의 1분기 미국시장 점유율은 4.7%, EU시장 점유율은 2.9%였다. 미국시장은 전년 대비 동일한 수준이나, EU에서는 0.4% 점유율을 넓혔다.
반면 국내 시장에서는 그랜저와 아반떼의 신차효과가 약화되며 작년 1분기에 비해 판매량이 줄었다. 하지만 내수시장 점유율은 기존 45.9%에서 46.7%로 오히려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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