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한국지엠주식회사(한국GM)가 3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고성능 프리미엄 스포츠카 '쉐보레 콜벳 쿠페'를 선보였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을 만나 콜벳과 한국GM의 올해 경영 전략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작년 한국GM이 쉐보레 브랜드를 도입한 이후 큰 성장을 일궈냈다. 작년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양산차를 출시하는 게 더 낳을 것 같은데.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콜벳은 판매 신장을 위한 차량이 아니다. 콜벳은 쉐보레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모델이다. 이는 고성능 스포츠카 콜벳이 GM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아직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콜벳이 생소한데, 차량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 달라.
"쉐보레 콜벳은 1953년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6세대 모델이 출시됐다. 콜벳은 각종 모터스포츠를 통해 기술과 스타일에서의 혁신을 거듭하며 세계 자동차 마니아들을 열광시키는 스포츠카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에 우리나라에 들여오는 콜벳은 시장성 등을 감안해 콜벳 트림에서 낮은 사양의 모델이다."
-스포츠카의 대명사인 'R'이 작년 국내서 100대 이상 팔렸다. 출시 첫해인 올해 몇대의 콜벳을 판매 목표로 정했나.
"딱 정해 놓치는 않았다. 많이 팔고 싶다."
-작년 한국GM은 내수 자동차 시장에서 10%에 유박하는 시장 점유율을 자치했다. 향후 경영 목표는.
"이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이 정도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그렇다면 작년처럼 꾸준히 신차를 내놔야 하는데, 현재 한국GM이 개발하고 있는 차량이 있는가.
"마케팅에서는 '광고'가 '비즈니스 영혼'이라고 말을 한다. 하지만 본인은 '기밀 유지'가 '비즈니스 영혼'이라 생각한다. 어느 정도 시기가 무르익으면 발표하겠다."
-한국GM은 GM의 글로벌 경소형차개발·생산본부다. 여기에 걸맞는 투자계획이 있을 것 같은데.
"GM은 지난 2000년대 초 한국시장에 진입한 이후 매년 연구개발(R&D) 비용 등으로 1조원 이상을 투입했다. 올해도 GM은 한국GM에 작년보다 5천억 많은 1조5천억원을 투자한다. 이 금액은 신차 개발과 중소 협력사 지원, 네트워크 강화 등에 쓰일 예정이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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