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박영례특파원] "애플의 차기 격전지는 TV가 아니라 모바일 결제시장이다." 애플에 정통한 JP모건 애널리스트의 주장이다.
이른바 애플이 'iPAY'를 앞세워 이번엔 결제시장을 재편하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반면 관심을 모았던 세트형태의 애플TV는 연내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애플이 모바일 결제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4일(현지시간) 포춘 인터넷판이 JP모건 마크 모스코비츠 애널리스트의 분석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크 모스코비츠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아이폰, 아이패드 등에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을 활용, 모바일 결제 시장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애플기기에 NFC기능을 넣고, 이를 계좌와 연동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로 물건을 사고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다는 것. 마크 모스코비츠 애널리스트를 이를 'iPAY'서비스라 명명했다.
실제 애플은 NFC 관련 특허를 대거 확보하는 등 '아이월릿'과 같은 모바일 결제 서비스 움직임을 가시화 하고 있다.
모바일 결제는 아마존이나 이베이 등 기존 전자상거래 업체는 물론 통신업체, 최근에는 구글 등까지 글로벌 업체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유망 시장.
애플기기와 아이튠스, 앱스토어로 연결되는 생태계를 지닌 애플이 NFC를 앞세워 모바일 결제 시장에 뛰어들 경우 파장이 적잖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삼성 역시 모바일 결제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자칫하면 애플과 구글, 삼성전자가 모바일결제시장에 다시 맞붙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됐다.
이에반해 TV 시장은 날로 경쟁이 가열되면서 수익성이 하락하고 있다. 애플에게는 그리 매력적이지 않다는 얘기다. 시장 기대와 달리 애플의 TV세트는 연내 출시될 가능성이 적다는 분석이다.
마크 모스코비츠 애널리스트는 "가능성이 많이 거론되고 있지만 연내 애플TV가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JP모건의 애플 기업분석에서) TV관련 제품에 대한 영향은 전혀 고려하지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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