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이준석, 개인 사과로 넘길 문제 아냐"

[채송무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용서에도 민주통합당이 이준석 새누리당 비대위원이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박용진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9일 논평을 통해 "이준석 비대위원 개인의 사과로 마무리하고 정리할 상황이 아니다"며 "그러면, 지난 총선 당시 김용민 후보도 당시 라이스 전 미 국무장관에게 영어로 사과하면 끝날 문제였나"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정치인은 나이가 많고 적음을 떠나 자신의 언행에 대해 국민에게 책임지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며 "이준석 비대위원이 단지 젊은 사업가이기만 했다면 그간 이 비대위원의 발언에 그만한 정치적 힘이 실렸겠나. 누린 만큼 책임져야 한다"고 공세를 폈다.

박 대변인은 또 "현란한 치고 빠지기와 노련한 언론 플레이로 이 상황을 빠져나가려 해서는 안된다"며 "언론도 이전 김용민 후보자에 대했던 잣대와 동일한 잣대로 이 사건을 비판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