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 모바일 앱 부문 2위…다음 눌렀다

[김영리기자] SK커뮤니케이션즈의 '네이트'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다음 앱을 누르고 포털 메인 앱 중 2위를 차지했다.

9일 시장조사 기업 랭키닷컴에 따르면 지난 4월 한달 간 1회 이상 앱을 실행한 이용자 수를 조사한 결과 '네이버 앱'은 780만명, 네이트앱은 389만명, 다음앱은 198만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안드로이드 단말기 이용자 4만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네이트 앱의 월간 이용자수는 네이버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다음보다는 약 2배 많은 이용자수를 기록했다.

네이트 앱은 SK텔레콤 단말기에 기본 설치 앱으로 제공돼 다른 포털 앱에 비해 다소 유리한 측면이 있다.

그러나 네이트 앱의 선전은 기본 설치보다 '네이트 판'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들의 충성도에 따른 것으로 랭키닷컴측은 분석했다.

네이트판은 개방형 정보공유 게시판으로, PC 웹 순위에서도 '다음 아고라'를 누르고 포털 게시판 분야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모바일 앱 뿐만 아니라 기본 브라우저를 통해 방문하는 '네이트 판'의 모바일웹 이용자수는 4월 월간 103만명으로 네이버 메일이나 다음 메일을 웃도는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