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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방송'만 돈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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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영화 등 적자 속에 방송은 흑자

[강현주기자] CJ E&M이 게임 사업 부진 등으로 지난 1분기 적자 전환한 가운데 '방송' 부문만 유일하게 흑자를 냈다.

9일 CJ E&M은 1분기에 매출이 17% 증가해 3천205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은 33억원이라고 공시했다.

게임부문의 '서든어택' 매출감소 및 신규 게임 론칭에 따른 마케팅 비용 확대, 공연사업 부진, 온라인 부문의 인프라 구축에 따른 비용증가가 요인이라고 이 회사는 설명한다.

이 회사는 게임 '서든어택' 계약 조건 변경에 따른 매출 감소로 전년동기 대비 21% 하락한 59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8억원으로 이익률은 1%에 불과, 전년동기 17%에 비해 큰폭으로 하락했다.

영화사업 부문은 가장 큰 성장을 달성했다. 전년동기 대비 두배가 상승한 617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

'댄싱퀸', '화차', '미션임파서블4', '장화신은 고양이' 등 국내외 영화 흥행으로 관객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극장매출이 상승했다.

부가판권 매출 및 '마이웨이와 '7광구'의 해외 직배로 인한 해외매출도 호조를 보였다.

하지만 '마이웨이' 흥행실패와 신규 및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한 비용 증가로 영화 부문에서 1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음악·공연·온라인 사업부문은 대작공연의 흥행부진으로 매출이 2% 줄었으며, 3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슈퍼스타K3, 신화' 등 자체제작 음반과 음원 흥행으로 음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 증가한 175억원을 올렸다. 하지만 닥터지바고 등의 부진으로 공연사업 매출은 22% 감소한 75억원에 그쳤다. 온라인 사업은 8% 성장한 11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을 올린 유일한 곳은 방송사업 부문이다.

이 회사는 '보이스코리아', '코미디빅리그' 등 제작물 증가에 따른 협찬 및 광고 패키지 판매 증가, 콘텐츠 판매 증가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26% 증가한 162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광고 수익이 전년동기 대비 17% 늘어난 967억원, 수신료가 35% 증가한 428억원, 기타 해외콘텐츠 판매 및 지상파 방영권 판매에서 55%가 증가한 22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CJ E&M 측은 "방송사업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제작인력 확충과 콘텐츠 라인업을 위한 투자를 기반으로 2013년부터는 본격적인 이익확대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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