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나영기자] "PC 사업부의 장점과 프린터 사업부의 장점이 모여 생기는 시너지로 한국에서 HP의 영향력을 높일 것이다."
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HP 신제품 발표회 'HP 빅뱅 2012'에 참석한 온정호 부사장은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포부를 전했다.
지난 1일 한국HP의 프린팅및퍼스널시스템(PPS)의 새로운 수장으로 온정호 부사장이 선임됐다. 온정호 부사장은 1995년 한국HP에 입사해 대만,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12개국에서 퍼스털시스템그룹(PSG)부문의 재무 총괄을 맡아왔다. HP의 부서 통합이 있기 전에는 한국HP PSG의 수장 자리에 있었다.
"통합의 목적은 구조조정이 아니라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두 조직을 운영하면서 생기는 비효율적인 점들이 있었다. 이를테면 두 사업부의 광고나 행사 등을 따로 진행하면서 비용이 이중으로 지출됐다. 이런 비합리적인 비용을 줄이고 투자를 강화해 소비자들에게 돌려줄 것이다."
퍼스널시스템그룹(PSG)과 이미징프린팅그룹(IPG) 부서를 통합해 기업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것. 온 부사장은 부서의 통합은 효율성 측면 뿐 아니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HP의 IPG 사업부는 프린터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형성하고 있다. 잉크젯 프린터는 현재 국내 시장 점유율이 약 40%정도로 1위다. 반면 PSG 사업부는 기업을 대상으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이러한 장점들을 잘 접목한다면 시너지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온 부사장은 이번 개편이 소비자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소비자 중심의 조직개편이라고 강조하며 판매망에 대한 개선 의지도 내비쳤다.
"이전에는 HP대리점이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소비자들이 HP 제품을 편하고 효율적으로 구매하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판매망을 구축할 것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