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통합진보당이 논란에 휩싸인 19대 총선 비례대표 선거에 대한 추가 조사를 위한 특위를 전국 운영위에서 만장일치로 구성했다.
이 특위는 진상조사보고서 결과에 따른 후속 처리 및 대책을 위한 특별위원회로 전국 운영위 산하로 비례대표 경선 전반에 걸친 추가 조사를 진행하게 된다.
최근 당의 진상조사위원회의 보고서 발표 이후 당권파를 중심으로 진상조사위의 조사에 대한 부실·편파성 논란이 제기됐고, 조사가 충분하지 못했다는 여론도 당내 이뤄지면서 구성된 것이다.
특위는 당외 인사로 선임한 위원장을 포함한 11인으로 구성하도록 했고, 위원의 구성 비율은 당외 60%, 당내 40%로 구성하도록 했다.
선거관리, 온라인 투표, 오프라인 투표로 나누어 위원을 구성하기로 했고, 온라인 투표 위원의 경우 관련 전문가가 참여하도록 했다. 이 특위에 비례 후보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진상조사위원은 배제하도록 했고 필요시에는 참관만 보장하도록했다.
한편 이날 통합진보당 전국 운영위원회는 풍전등화에 놓인 당을 추스르기 위해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입장도 많았다.
한 운영위원은 "어제 당원들과 만났는데 놀랄만큼 절제하는 모습을 보고 우리 당이 아직 희망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당에 불이 났는데 책임소재를 갖고 말할 상황이 아니다. 불을 꺼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운영위원은 "날 선 공방은 그만하고 오늘 회의를 원만하고 신속하게 하면서 하나로 뭉쳐야 한다“며 "위기를 진보정당 답게 해결하려는 모습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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