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 4개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의 저조한 시청률과 광고 수익이 개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종편들의 평균 시청률은 전달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0.5% 이하에 머물러 있다. 광고 수익도 30억~40억원대에 머물고 있어 매달 적자폭이 크다.
AGB닐슨에 따르면 종편들의 4월 평균 시청률은 전국가구 기준 JTBC 0.455%, MBN 0.452%, 채널A 0.377%, TV조선 0.316% 순이다.
4개사 중 JTBC와 MBN은 지난 3월 시청률 0.4%를 넘기고 4월에는 0.45%를 돌파하는 등 성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나머지 두 종편 대비 0.1%P 대의 시청률 차이가 광고 수익 증대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광고주협회에 따르면 4개 종편 모두 광고 수익이 월 30억~40억원 수준으로 비슷하다.
지난해 12월 종편들이 출범하면서 연 매출 1천500억 가량을 목표로 내세운 것과는 격차가 큰 상황이다.
일반 채널인 CJ E&M의 경우 올해 1분기 광고수익이 967억원으로 월 평균 320억원이 넘는 셈이다. 이달 9일 CJ E&M이 실적을 발표하자 증권가에서는 "종편에 우월하다"며 CJ E&M의 매수를 권하는 리포트를 내기도 했다.
신한투자증권은 CJ E&M의 1분기 실적에 대해 "종합편성채널에 대비해 우월한 경쟁력과 킬러 콘텐츠로 광고 확대에 주목해야 한다"며 분석했다.
CJ E&M이 1분기엔 33억 적자였지만 종편 대비 경쟁력 등을 무기로 2분기엔 흑자전환이 기대된다는 게 증권가의 전망이다.
광고주협회 관계자는 "종편들은 제작비, 인건비 등의 비용을 감안해 최소 월 100억원은 광고매출을 올려야 적자를 면할 수 있는 데 30억~40억원의 매출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시청률 차이가 있지만 광고주들이 광고를 균등하게 배분하는 신문식 광고 수주의 관행이 배어 있어 시청률 차이가 광고 매출 차이로 이어지지는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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