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명불허전'
엔씨소프트의 신작 온라인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의 3차 테스트가 지난 9일부터 시작했다. 오는 22일까지 진행되는 블레이드앤소울의 테스트는 첫날부터 주요 포털 사이트 게임검색순위 1위 자리를 휩쓸며 기대작임을 입증했다.
워낙 많은 테스터들이 게임을 즐기기 때문에 엔씨소프트는 이용자들의 원활한 서버 접속을 위해 테스트 첫날 서버를 3대나 늘렸으나 테스트 첫날부터 서버 접속 대기자가 500명 이상 등장할 정도였다.
PC방의 반응도 뜨겁다. 엔씨소프트가 1천500개 PC방을 테스트 PC방으로 선정하는데 무려 8천여개 PC방이 지원했다는 후문이다. 전국 1만5천여개 PC방 중 절반 이상이 블레이드앤소울 3차 테스트를 원했을 정도로 PC방 업주들이 블레이드앤소울에 거는 기대는 크다.
블레이드앤소울 테스트 PC방으로 선정된 한 PC방 업주는 "지난해가 불황이라 PC방 사업이 어려웠는데 올해는 블레이드앤소울을 비롯한 대작들이 나와 PC방이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 글로벌비즈니스센터 신민균 부센터장도 "전국 1천500개 PC방을 통해 더 많은 고객분들이 블레이드앤소울 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블레이드앤소울이 PC방 시장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줄 수 있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테스터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다. 일단 3차 테스트에서 처음 추가된 문파 시스템과 귀여운 고양이를 소환하는 신규 직업 소환사 등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블레이드앤소울 공식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소환사에 대한 열띤 토론이 벌어지고 있다.
한 이용자는 "테스트라는 것을 알면서도 이렇게 게임에 집착하는 내 모습이 신기하다"며 "그만큼 게임이 재밌다는 증거다. 빨리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블레이드앤소울은 이미 수많은 마니아 층과 PC방 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가지고 있다"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면 게임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이번 테스트를 위해 약 30만명 이상의 테스터들을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전국 1천500개 PC방에서 누구나 블레이드앤소울을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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