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민주통합당의 당권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민주통합당의 486 대표 주자로 꼽히는 우상호를 비롯, 손학규 계의 조정식, 당 인터넷 소통위원장인 문용식 후보가 13일 당권 출마의 뜻을 밝혔다.
이들은 젊은 후보들답게 당 쇄신과 리더십 교체를 강조했다. 우상호 후보는 "지금 민주통합당은 계파 정치로 병들어가고 있다. 의욕 상실, 패배 주의가 만연하며 점점 수렁에 빠지고 있다"며 "제가 당 대표가 된다면 계파정치의 고리부터 끊어내겠다"고 선언했다.
우 후보는 "정당문화를 혁신해 당의 공공성, 공익성을 튼튼하게 하겠다. 계파의 이익을 초월한 능력위주의 인사로 당 운영에 공정성을 기하겠다"며 "우리의 체질이 약해져서 병들어 가는데 그 병을 치유해 스스로 문제해결의 주체가 되려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려고만 한다면 제1야당으로서, 민주진보진영의 맏형으로서 도리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조정식 후보는 "4.11 총선에서 우리는 스스로 쇄신하지 않고 표만 달라고 했다. 야권통합에 도취돼 오만해졌고 국민의 마음을 담아내는 구체적 비전을 내놓지 못했다"며 "총선 민의는 민주통합당이 쇄신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라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조 후보는 "정권 교체를 말하기 전에 먼저 국민 앞에 반성하고 혁신해야 한다"며 "저 자신부터 국민 앞에 반성하고 민주통합당의 혁신을 위해 나서겠다. 통합과 혁신만이 민주통합당이 승리하는 길로 젊은 리더십인 조정식이 시작하겠다"고 했다.
문용식 후보도 "지금 민주통합당은 지난 총선의 패배를 망각하고 있다. 쇄신하지 않으면 패배한다"며 "승리를 위한 선택은 오로지 변화와 쇄신 뿐"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사람을 바꿔야 한다. 실패를 반성하고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기는커녕 총선 패배를 만든 장본인들이 다시 계파간 담합과 지분 나누기에 앞장서고 있다"며 "지금 민주통합당에는 총선 패배에 자유로운 새로운 인물,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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