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모든 분야에 IT를 접목시켜야 합니다. 이를 산업IT라고 합니다. 산업IT를 정착시키면 전 분야에서 한 차원 높은 질적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겁니다."
조경태 의원(민주통합당)은 'IT'가 우리나라의 '특기'라며 이를 살릴 수 있는 산업 육성책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18대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간사를 지낸 조 의원은 곧 개원할 19대 국회에서도 지경위를 지망하고 있다.
"우리 사회가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해, 우리가 가장 잘 하는 'IT'가 매개체 역할을 할 것입니다. 산업 전 분야를 IT와 복합적으로 융합시킨다면 우리가 가진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성장할 수 있을 겁니다. 청년 일자리도 많이 만들어 낼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농업, 어업에서부터 제조업, 서비스 등 전 분야에 첨단 IT를 접목시킨다면 또 다른 신규 산업이 창출될 거란 생각이다. 그는 이 같은 '산업IT'를 육성한다면 자연스레 교육기관도 생기고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그 과정에서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법,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기업들은 문어발식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문어발을 하나씩 집어 삼킵니다. 결국 머리만 남은 괴물 문어가 되는 거죠. 건전한 생태계가 될 수 없습니다. 중소기업들도 경쟁력을 가지고 자생할 수 있는 환경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조 의원은 19대 국회가 시작되는 즉시 발의할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대한 법률 일부개정법안'을 이미 완성했다. 중소기업의 사업영역으로 보호할 필요가 있는 업종을 동반성장 위원회의 합의 도출이 아닌 심의를 거쳐 '중소기업 적합 업종'으로 지정하는 내용이다.
다만 그는 법적인 강제력을 두는 것 외에 대기업이 산업을 독식하지 않는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 동안 대기업이 영리만을 목적으로 운영돼왔다면, 이젠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해야 합니다. 선진국가의 상생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공감대를 형성해나갈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야 합니다. 국회는 세미나나 공청회를 열어 관련 지식을 공유해야죠."
그는 IT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도 병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세제 지원이나 인력 창출 지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가 과제에 대해 특정 힘있는 기업이 독식하는 문화도 깨부숴야 합니다. 창의적인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경쟁력있는 육성책이 필요합니다.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가지고 자생할 수 있도록 건전한 생태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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