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콘텐츠연합플랫폼 관계자에 따르면 KBS가 이 합작사에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오는 7월부터 이 합작사의 N스크린 서비스인 '푹(POOQ)'에서 MBC, SBS, EBS, KBS의 콘텐츠들을 모두 볼 수 있게 된다.
콘텐츠연합플랫폼은 MBC와 SBS가 설립한 지상파 N스크린 서비스 합작사로 그동안 KBS는 지분 참여 및 콘텐츠 제공을 두고 고민해왔다. 현재 '푹'은 무료로 시범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MBC와 SBS의 콘텐츠만 제공하고 있다. 7월부터는 유료화되는 대신 콘텐츠가 풍부해지는 셈이다.
시청자들은 '푹' 앱을 스마트폰, 태블릿PC, PC, TV 등에 다운로드 해 지상파 콘텐츠를 볼 수 있다.
콘텐츠연합플랫폼은 '푹'을 통해 MBC, SBS, EBS, KBS의 방송 콘텐츠를 비롯해 지상파 계열 프로그램공급사(PP)들의 콘텐츠 등 약 30여개 채널을 제공할 계획이다.
정규채널 외에도 '이벤트 채널'을 운영, 그때 그때 관심을 끄는 화제를 부각시킨 채널도 제공한다는 게 이 합작사의 설명이다. 예를들면 탤런트 김수현이 인기를 끌면 '김수현 채널'을, 휴가철엔 '여행 채널' 같은 이벤트 채널을 내보낸다는 계획이다.
콘텐트연합플랫폼 관계자는 "합작사 지분은 MBC와 SBS 두 회사만 하게 됐지만 이는 비용을 대는 누가 대는지의 문제일 뿐 큰 의미 없다"며 "운영비용을 제하고 수익이 각 방송사에 돌아가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KBS가 독자적으로 하는 N스크린 서비스인 'K플레이어' 등은 변함없이 KBS가 별도로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케이블TV 사업자인 씨앤앰과 티브로드는 N스크린 서비스를 자사 가입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푹'을 이용하기로 콘텐츠연합플랫폼 양해각서(MOU)를 맺은 바 있다.
CJ헬로비전은 자체 N스크린 서비스인 '티빙' 사용자 환경을 전면 개편하고 현대HCN도 판도라TV와의 합작사 '에브리온TV'를 이르면 6월 설립을 완료하는 등 방송 업계에 N스크린이 급속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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