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대만의 공평교역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가 한국 게임업체 넥슨의 대만 게임업체 감마니아 지분 인수와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
18일 대만의 중앙통신사(CNA)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대만 공정위는 넥슨이 지난 3월말 현재 감마니아의 주식 33%를 보유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적대적 인수 가능성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대만은 거래법상으로 시장점유율 2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기업의 지분을 취득할 경우 규제당국에 이를 사전 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넥슨은 2007년 감마니아 지분 10%를 공개 인수한 후, 지속적으로 추가 매입해 지난3 월 말 기준으로 지분율이 33%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감마니아 최고경영자(CEO)인 앨버트 류가 보유한 지분보다 10% 이상 많은 규모다.
감마니아 측은 이 사실이 알려진 후 논평을 통해 "회사 운영과 관련해 독립성을 유지할 것이며 넥슨과의 합병을 반대한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감마니아는 2005년 넥슨과 첫 관계를 맺고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등을 대만에 수입하면서 사업을 키웠다. 현재 중국 일본 등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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