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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11% 급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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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 논란 다시 고개드나

[워싱턴=박영례특파원] 유럽 재정위기 등 우려속에서도 거래 첫날 공모가를 지켜냈던 페이스북이 두번째 거래일에 급락세를 보이며 가격에 대한 우려감을 키웠다.

21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은 전 거래일보다 11% 가량 하락한 34.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세로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 33달러까지 급락하는 등 장중 내내 하락세를 면치 못하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 18일 나스닥에 상장, 글로벌증시의 하락세 속에서도 10% 대 상승 출발 후 공모가 수준인 38.23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선전했지만 거래 이틀째인 이날 차익매출 등이 출회되면서 하락세를 부추겼다.

반면 이날 뉴욕증시는 최근 이어졌던 하락세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모처럼 1%가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9% 오른 12504.48에, 나스닥도 2.46% 상승한 2847.2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블룸버그는 페이스북의 공모가가 주가수익비율(PER)의 107배로 S&P500지수 편입종목 중 아마존 다음으로 높다고 보도했다. 이날 급락세를 보이면서 이같은 높은 공모가 등 가격에 대한 우려를 다시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피보탈 리서치그룹 브라이언 와이저 애널리스트는 "IPO 가격으로는 완벽해 보였지만, 이제는 (가격이) 비현실적으로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뉴욕 나스닥 주식시장을 운용하는 나스닥OMX 그룹은 페이스북 상장 첫날 거래가 늦어진데 대해 거래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에 대한 소송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후폭풍이 일 조짐이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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