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삼성전자의 휴대폰 디자인 그룹장이 애플과의 디자인 특허 소송에 대해 입을 열었다.
22일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SBS 주최 서울디지털포럼(SDF)에서 삼성전자 장동훈 무선사업부 디자인그룹장(팀장.사진)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디자인이 애플과의 (특허 소송) 때문에 변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답변은 그 동안 출시된 삼성전자의 기기 디자인이 애플 제품과 닮아 있고, 이후 애플과의 소송을 계기로 갤럭시S3의 디자인이 바뀐 것 아니냐는 질문에 나온 것이다.
그는 "스마트폰 초기부터 시장 상황과 그것을 사용하게 될 소비자, 그리고 매해 변화되는 디자인 트렌드의 흐름 등을 파악하며 새로운 디자인 랭귀지(language) 발굴에 힘써 왔고 이제는 시장을 선도하는 삼성만의 고유 디자인 혁신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그 동안 스마트폰 디자인 변화는 삼성전자의 5개년 계획에 따른 것이며 갑작스러운 변화에 따른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장 팀장은 지난 2011년부터 '인간'에 집중한 디자인 계획을 세우고 추진해왔으며, 그 첫 번째 제품이 갤럭시S3라고 설명했다.
그는 "갤럭시S3는 이용자가 어떤 상황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채고 그 것을 제공하는 인간 중심의 UI를 탑재했다"며 "음성인식, 모션인식 등의 센서 등은 차기 모델 UI에서도 탑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동훈 팀장은 갤럭시S3를 완성하기까지 1년 이상 수 많은 실험을 해야했다는 후일담을 들려주기도 했다.
그는 "갤럭시S3의 날렵하고 부드러운 곡선을 만들어내기 위해 외형틀을 수백번 부수고 다시 만들었다"며 "새로운 공법을 통해 새로운 것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