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 미국 정부가 진행 중인 삼성과 LG의 세탁기에 대한 덤핑 판정이 2개월 가량 미뤄졌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 상무부 국제무역국(ITA)은 오는 6일6일로 예정됐던 한국산 세탁기 덤핑 예비판정을 7월27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연기는 제소자인 미국 가전업체 월풀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월풀은 이번 조사가 복잡한데다 최근 새로운 사실이 발견됐고 상무부의 자료 조사 및 분석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이달초 판정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상부부는 규정상 덤핑 예비판정은 관련 조사에 착수한 날로부터 140일 이내에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최대 50일 연장할 수 있다. 최종 판정은 예비판정일로부터 75일 이내에 이뤄진다.
월풀은 지난 2011년 12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한국 및 멕시코에서 생산하는 세탁기를 미국에 덤핑 수출해 미국내 업계가 피해를 보고 있다며 제소했다.
상무부는 지난 1월19일부터 관련 조사를 시작했다.
한편 월풀은 지난해 초에도 삼성과 LG의 일부 냉장고 제품에 대해서도 덤핑 혐의를 들어 제소했지만 지난달 국제무역위원회(ITC)가 기각 판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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