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 대우일렉(대표 이성)은 23일 세계 4번째로 냉장고 컴프레서 누적생산 6천만대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컴프레서는 냉매 가스를 압축해 회전시키는 냉장고의 핵심 부품. 세계 냉장고 제조업체 중 누적생산 6천만대를 돌파한 업체는 삼성전자와 LG전자, 파나소닉뿐이다.
컴프레서 누적생산 6천만대는 대우일렉이 세계 많은 제조사들과 달리 냉장고 제조 관련 핵심 기술 확보에 꾸준히 신경을 쏟고 있다는 의미다.
대우일렉은 "일렉트로룩스, 산요 등 유수의 해외 업체들이 컴프레서 생산을 중단하는 상황에서도 품질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독자생산방식을 유지했다"며 "현재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지난 2008년 고효율 전기 구동 모터(BLDC) 개발에 성공했고 올해 차세대 NW 모델을 새로 출시했다"고 말했다.
대우일렉은 지난 1994년 누적생산 1천만대를 처음 기록한 데 이어 1999년 2천만대, 2002년 3천만대, 2006년 4천만대, 2009년 5천만대를 돌파했다.
이달 출시한 NW(New Way) 모델은 친환경 냉매(R600A)가 적용됐다. 전원 변동 폭을 최대 30%까지 흡수해 전력사정이 안 좋아도 냉장고 가동에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안정성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대우일렉 백기호 냉기사업부장은 "컴프레서는 24시간 가동되는 냉장고의 심장으로 냉장고 기술의 핵심"이라며 "30년이 넘는 생산 기술력을 바탕으로 누적생산 6천만대를 돌파하게 됐고 앞으로 차세대 NW 모델 출시를 계기로 해외 수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일렉은 친환경, 고효율 NW 신모델과 함께 하반기 인버터 드라이버 기술을 채용한 제품을 자사 전모델에 적용할 예정이다. 또 현재 10여개국 수출을 통해 연간 50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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