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민주통합당 대표를 선출하는 경남 경선에서 김한길 후보가 1위에 올랐다. 유력 당권 주자인 이해찬 후보는 누적 1위 자리를 지켰지만 경남 경선에서 만큼은 김한길 후보에 100표 가량 크게 뒤졌다.
이번 경남 경선은 친노 대선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과 김두관 경남지사 간 대리전 성격을 띠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김두관 경남지사와 연대한 김한길 후보가 문재인 상임고문이 지원한 이해찬 후보를 상대로 '압승'을 거두면서 김두관 지사는 경남 지역에서의 영향력을 확인했다. 반면 문재인 상임고문은 타격을 입게 됐다.
김한길 후보의 승리로 친노 진영이 분화됐고 당내 대권 후보 경쟁이 조기 점화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영남의 야권 지지층이 김한길 후보를 선택함으로써 김두관 지사를 문재인 상임고문의 경쟁자로 인정했다는 의미란 것이다.
하지만 누적 집계로는 이해찬 후보가 1위를 유지하고 있고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경선과 모바일 투표 등 예측하기 힘든 변수가 남아 있어 최종 결과를 점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민주통합당은 경남에 이어 27일 제주, 29일 충북, 30일 강원 등 전국 시도당을 순회하며 대의원 현장투표를 진행한다.
이어 다음달 5~6일 실시되는 일반 시민과 당원 대상 모바일 현장투표를 합산해 '6.9 임시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사진 제공 : 민주통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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