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박영례특파원] 세계 3위 PC업체 델이 사업다각화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PC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돌파구 마련을 위해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서고 있는 것. 이번엔 퀘스트소프트웨어 인수에 나서 주목된다.
델이 네트워크 보안 소프트웨어업체 퀘스트소프트웨어 인수를 추진, 타결이 임박했다고 27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델은 퀘스트소프트웨어와 주당 23~26달러에 인수협상을 진행중으로 금일 중 협상이 타결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퀘스트소프트웨어는 앞서 지난 3월 인사이트 벤처파트너스와 주당 23달러, 총 20억달러에 별도의 매각 협상을 추진한 바 있다. 이어 이달들어 여러 다른 제안을 받고 있다고 공식 언급한 바 있다.
델은 앞서도 씬클라이언트 공급 1위 업체인 와이즈테크놀로지(Wyse Technology) 등 최근들어 5개 업체를 인수했다. 이와 별도로 BMC소프트웨어 인수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델이 이처럼 M&A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PC 시장이 태블릿PC 등에 빠르게 잠식되면서 관련 실적 하락 등 부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
실제 델은 올 1분기 순익이 감소한데다 2분기 매출 전망치도 전년보다 2~5% 늘어난 147억~15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M&A를 통해 사업을 다각화, 특히 기업용 솔루션의 원스톱 서비스 제공 등 관련 분야 강화를 꾀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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