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대형마트와 나들가게가 동반성장해야 우리 경제가 균형 있는 발전을 할 수 있다. 특히 나들가게는 서민의 삶과 직결된 생계형 상권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켜 보겠다."
유장희(사진)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이 29일 서울 화곡동과 도곡동에 소재한 '나들가게'와 가산동에 있는 자동차경정비업체를 각각 방문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유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기업형 마트들이 골목상권으로 진출함에 따라 나들가게의 어려움이 큰 것으로 예상돼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자 방문했다"면서 "골목상권이 무너지면 서민들의 삶이 어려워지는 만큼 동반성장을 서두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소비자의 선택권도 중요한 만큼 나들가게가 스스로 경쟁력을 키우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나들가게는 '정이 있어 내 집같이 드나들 수 있는, 나들이하고 싶은 가게'라는 뜻으로 중소기업청이 대형할인마트와 대기업슈퍼마켓(SSM)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네슈퍼를 육성한다는 계획에 따라 지난 2010년 중소소매업 유통혁신방안의 일환으로 추진해 온 사업이다.
이날 유 위원장이 찾은 지역은 서울에서도 기업형 슈퍼마켓과 생계형 가게가 골목상권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대표적인 곳이다.
이에 앞서 유 위원장은 취임후 지난 15일 전주 중앙시장을 방문해 대형마트 의무 휴일제에 따른 효과 등을 살폈다.
한편, 동반성장委는 서비스업에 대한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을 앞두고 시장조사, 공청회 등을 통해 이해당사자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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