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 월 150만원이면 방송채널을 개국할 수 있는 오픈형 N스크린이 나왔다.
31일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인 현대 HCN(대표 강대관)이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12 케이블TV쇼'에서 무료 N스크린서비스인 '에브리온TV'를 공식 출범한다고 발표했다.
에브리온TV는 현대HCN과 판도라TV가 각각 51%, 49%의 지분을 투자해 세운 합작사이자 N스크린 서비스 명칭이다. N스크린이란 하나의 콘텐츠를 폰, 태블릿PC, PC, TV 등 다수의 스크린에서 이어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에브리온TV는 무료 기반의 오픈형 플랫폼이라는 게 특징이다. 이용자들은 앱스토어에서 앱만 다운로드 하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단 별도의 특정 유료 채널을 구독하는 것도 가능하다.
방송채널을 운영하고자 하는 개인사업자들은 월 150만원의 운영비를 내면 일반화질로, 300만원에 고화질 방송 채널을 운영할 수 있는 '오픈 채널'도 제공된다.
에브리온TV에 현재 구성된 채널은 종편, 뉴스, 스포츠, 오락 등 다양한 장르의 케이블TV 채널 및 손바닥TV, Go!Bal뉴스와 같이 스마트기기에 특화된 채널까지 90여개의 실시간 채널 등이다.
여기에 오픈형 채널 및 프리미엄 채널 60여개를 포함하면 총 150여개의 다양한 채널이 있다.
'마이채널'을 설정할 수 있도록 해 이용자가 선호하는 채널 3~5개를 설정할 수 있다. 실시간 생중계도 가능하다.
"지상파 콘텐츠가 없으면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강대관 현대HCN 사장은 "지상파 방송이 킬러콘텐츠인것은 사실이지만 N스크린은 가정용 TV와 다르다"며 "6개월 정도 시범 서비스를 해본 결과 낚시나 등산 등 마니아 채널이 인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최형우 판도라TV 사장도 "모바일에서는 프로야구 방송 단독 앱이 판도라TV 앱보다 오히려 다운로드 횟수가 높았다"며 "그때그때 다운로드하고 버리는 소비패턴이 강한 시장에서 지상파에 붙들려 있지 않아도 충분한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강대관 사장은 "동영상 광고와 오픈 채널이 주요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유료화에 대한 생각은 처음부터 없었고 앞으로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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