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 중 하나인 E3가 오는 6월5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린다. 과거에는 콘솔게임 위주로 전시 부스가 꾸려졌지만 올해는 모바일게임 업체들도 대거 E3에 참여 색다른 분위기가 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주목받는 모바일게임 업체는 그리(GREE)다. 그리는 지난해 642억엔(약 8900억원)의 매출을 올린 일본 최대 모바일 기업이다. 그리는 처음으로 E3에 출전, 대규모 부스를 꾸린다. 그리는 약 50여종 이상의 모바일게임을 E3에서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그리는 이번 E3에서 글로벌 모바일게임 서비스 플랫폼인 '그리 플랫폼'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공개 일정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국내 게임기업 위메이드도 당당히 E3에 출사표를 던졌다. 미르의전설 시리즈로 온라인게임 기업으로 유명한 위메이드지만 이번 E3에는 온라인게임이 아닌 모바일게임 8종을 내세웠다.
위메이드는 이미 출시한 바이킹아일랜드, 카오스앤디펜스는 물론 펫아일랜드, 고블린 모바일, 파이터즈, 리듬스캔들, 히어로스퀘어 등으로 전시 부스를 꾸린다.
특히 위메이드는 아직 외부에 한번도 공개되지 않은 대작 모바일게임을 E3에서 최초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이 모바일게임은 위메이드가 오랜 기간 공들여온 대작게임으로 마치 에픽게임스의 인피니티블레이드를 연상케하는 고퀄리티 그래픽이 강점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궁훈 위메이드 대표는 "E3에서 주류를 이뤘던 콘솔 게임들과 당당히 경쟁, 모바일게임의 현 주소와 각종 스마트 기기의 등장으로 급변하고 있는 게임 패러다임의 전환을 눈으로 확인 시켜주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E3에는 모바일게임 출전 이슈 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솔게임과 관련 이슈도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이슈는 닌텐도의 차세대 게임기 '위유(Wii U)'의 공개 여부다. 해외 외신들은 닌텐도가 이번 E3에서 위유의 출시 일정까지 공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니의 신형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4, 마이크로소프트의 신형 게임기 엑스박스720 등이 공개될 것이라는 소문도 있지만 소문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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