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유럽 재정 위기로 인한 증시의 찬 바람에 개인투자자들이 잔뜩 움츠리고 있는 것일까?
개인투자자들이 최근 들어 주식을 덜 사고, 사더라도 싸구려 주식에만 몰려들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주문건수는 감소 추세다. 올들어 2월까지 증가하다가 3월부터 하향세를 타고 있다. 올 들어 지난 5월 25일까지 코스피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의 대량 주문 건수·현황을 조사한 결과다(정규 시장의 정상호가 기준).
지난 5월 개인의 일평균 주문건수는 215만건이다. 5월까지 가장 높은 기록이었던 지난 2월의 307만건에 비해 29.96% 감소했다.
전체 주문건수 중 개인의 5월 비중은 64.94%로, 2월 72.46%에 비해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체 거래대금 중 개인의 비중도 5월 현재 48.15%로 지난 2월 57.10%에 비해 축소됐다.
고액의 대량주문도 줄었다. 5월 개인의 1억원 이상 대량주문은 일평균 8천65건. 올해 최고치인 지난 2월 1만2천757건보다 36.77% 감소했다.
1만주 이상 대량주문도 감소세다. 5월 개인의 1만주 이상 대량주문은 3만2천225건으로, 지난 2월 3만5천674건보다 9.66% 감소했다.
한편, 개인의 1억원 이상 대량주문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삼성전자로, 총 주문건수의 2.67%를 차지했다. 한국개발금융이 2.25%, 삼성화재가 1.61% 로 그 뒤를 이었다.
개인의 1만주 이상 대량주문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티이씨앤코였다. 전체 주문 건수의 16.98%에 해당한다. 2위를 차지한 진흥기업을 제외하곤 상위 5개 종목이 모두 500원(5월 25일 종가 기준) 미만의 저가주다. 진흥기업도 5월25일 종가가 1천110원이라 비교적 싼 주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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