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NH농협증권은 4일 신세계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평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현재 신세계의 주가가 조정이 이뤄져 매수하기에 부담이 적고 업황과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목표주가는 30만원을 제시했다.
홍성수 NH농협증권 애널리스트는 "과거 신세계에서 이마트(대형마트)와 신세계(백화점)로 분할 후 장기간 주가 하락이 진행됐다"며 "현 주가 수준은 매수 진입하기에 부담이 적다"고 판단했다.
또한 그는 하반기에 백화점 시장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소비 위축에도 불구하고, 가계소비지출 증가세, 서비스업 성장세, 소비심리 4개월 연속 개선 등은 긍정적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1분기 백화점시장 성장률은 4.7%에 그쳤으나, 2분기 바닥다지기를 거치면서 3, 4분기는 각각 6%, 10%로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홍 애널리스트는 신세계의 하반기 영업이익증가율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본사기준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하며 양호했으나, 2분기는 의정부역사점 출점 초기 비용, 4월 부진 등으로 정체를 예상했다. 하지만 3분기 이후는 완만한 업황 개선, 비용 부담 경감 등으로 영업이익이 10% 내외 증가하며 실적이 긍정적으로 변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더불어 그는 신세계가 미래 성장동력을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09년 부산 센텀시티점 오픈, 영등포점 재오픈, 강남점 확장, 2011년 인천점 확장, 2012년 의정부역사점 개점, 경기점 확장 등으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세계는 오는 2014년에는 대구 복합쇼핑몰, 2015년 이후에는 하남 복합쇼핑몰이 계획돼 있다. 2014년 영업면적은 14만평으로 2009년 대비 45% 증가가 예상되고, 이에 따라 당분간 두 자리수의 백화점 매출증가율 유지가 전망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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