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신생 게임업체 브리디아의 처녀작 '르네상스블러드'가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엔비디아의 테그라존 플랫폼을 통해 출시됐다.
테그라존 플랫폼은 엔비디아의 모바일 칩셋인 '테그라' 성능을 최대한 활용해 고품질 그래픽 효과를 자랑하는 게임들만 공급되는 곳이다. 엔비디아는 이 테그라존의 게임들을 '슈퍼게임'이라고 부르며 이 게임명 뒤에는 공식 인증 마크인 'THD'를 부여한다. 국산게임이 테그라존을 통해 공급되는 것은 르네상스블러드가 처음이다.
브리디아는 김형철 대표가 헉슬리를 개발했던 강기종 프로듀서를 중심으로 설립한 회사다. 온라인 총싸움게임 르네상스히어로즈와 스마트폰 슈팅게임 르네상스블러드 등을 개발하고 있다.
르네상스블러드는 에픽게임스의 언리얼3 엔진을 활용해 개발된 게임이다. 엔비디아의 테그라3 프로세서를 적용해 마치 비디오게임을 보는 듯한 그래픽 효과를 자랑한다.
적을 공격하는 캐릭터의 자동으로 움직이는 시스템을 통해 적을 조준하는 것이 쉽고 무기를 교체하는 것도 간편하다. 게이머를 향해 달려오는 적을 향해 총이나 석궁을 쏘거나 근접무기로 공격하는 방식이다.
브리디아는 르네상스블러드의 뛰어난 그래픽 품질을 무기로 엔씨소프트와 손을 잡았다. 엔씨소프트는 테그라존 공급 뿐만 아니라 iOS 및 안드로이드 범용 게임을 올 하반기에 출시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르네상스블러드 외에도 토종게임들의 엔비디아 테그라존 출시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이미 여러 한국 게임업체들과 테그라존 출시 제휴를 맺었다.
엔비디아 최은정 이사는 "한국 모바일게임업체들이 온라인게임을 개발하던 노하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고품질 그래픽 게임을 많이 개발하고 있다"며 "많은 게임업체들과 테그라존 출시 이야기를 나누고 있고 이미 출시가 확정된 타이틀도 다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테그라존에는 르네상스블러드 외에도 소닉4에피소드2, 다크미도우, 쉐도우건, GTA3 등 다양한 고품질 모바일게임이 서비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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