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박영례특파원] HTC의 미국내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판매에 제동이 걸릴 조짐이다. 애플이 특허침해를 이유로 HTC 제품의 수입금지를 요구하고 나선 것.
애플은 삼성전자 갤럭시탭 10.1 등 일부 모델에 대해서도 특허침해를 이유로 판매중단을 요구하는 등 애플과 구글 안드로이드 진영간 특허 싸움이 판매금지 등으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애플이 무역위원회(ITC)에 HTC의 최신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대한 수입금지조치를 요청했다고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ITC는 지난연말 HTC의 안드로이드폰이 애플의 데이터 탐색기술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 관련 기능을 제외한 뒤 판매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그러나 애플은 ITC의 이같은 결정에도 HTC의 원X, 원S, EVO 4G LTE 스마트폰과 플라이어 태블릿PC 등이 자사 특허를 지속적으로 침해했다며 이들 제품에 대한 추가적인 미국 수입금지를 요구하고 나서 파장을 예고했다.
HTC는 앞서도 애플의 특허 침해 주장으로 스프린트넥스텔을 통한 EVO 4G 판매가 미뤄지는 등 미국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차질을 빚고 있다. 해당 제품은 미국세관을 통해 특허 침해사실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수입이 재개된 상태다.
HTC측은 "ITC 규정을 준수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세관의 검토를 거쳐 제품을 출시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애플측의 이같은 특허침해 주장을 반박했다.
그러나 애플은 ITC 판결까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의 HTC 전 제품에 대한 미국내 판매를 제한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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