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현대모비스가 자동차 선진국인 일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현대모비스는 8일 일본 완성차 업체인 스즈키의 본사(시즈오카현 하마마츠 시 소재)에서 최근 자사의 첨단 핵심 부품을 대거 선보이는 기술전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 첨단 제동장치와 친환경부품·램프제품·안전제품·오디오, 내비게이션 등 60여개에 이르는 최첨단 핵심 부품을 선보였다.
이 전시회에는 스즈키 구매본부장을 비롯한 구매 관련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관련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스즈키의 해외조달센터장인 모치츠키 씨는 "현대모비스의 기술적 성장에 많은 감명을 받았다"며 "향후 모비스와의 교류확대를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즈키는 이번 기술전시회에 앞서 지난 5월 인도 첸나이에 있는 현대모비스 공장을 방문, 모듈(부품덩어리) 공장과 오디오 조립 공장을 둘러보고 당시 현대모비스만의 신속한 모듈 공급 프로세스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고 현대모비스 측은 설명했다.
이준형 현대모비스 해외영업본부 부사장은 "그 동안 현대모비스가 외형·내면적 역량을 지속적으로 키워온 만큼 일본 업체들의 까다로운 기준들을 어렵지 않게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전시회를 바탕으로 일본 자동차 업체들을 적극 공략해 현대모비스의 경쟁력을 세계 무대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 2월에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크라이슬러를 대상으로 기술전시회를 개최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올해 말에는 유럽에서 기술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사진 (앞줄 왼쪽부터)스즈키 구매본부장 하카마타 상무, 해외조달센터장 모치즈키 전무, 현대모비스 이준형 부사장 등이 현대모비스의 최첨단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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