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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3' 거품 빠지자 국내 게임 대거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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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즈', '모나크', '열혈강호2', '임모탈' 등 하반기 서비스 앞둬

[이부연기자] 올해 게임시장을 집어삼킬듯한 열풍을 몰고 온 외산게임 '디아블로3'의 거품이 가라앉으면서 하반기에 출시될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들이 시장 공략에 대거 나선다.

오는 21일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 상용화를 시작으로, '레이더즈', '모나크', '열혈강호2', '임모탈' 등 MMORPG가 연이어 출격을 앞두고 있다.

국내 게임들이 시장공략에 기대감을 나타내는 것은 서버불안정, 빠른 게임 콘텐츠 소진성 등 디아블로3의 '거품'이 일부 빠지면서 시장탈환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 디아블로3는 지난달 15일 출시된 이후 PC방 점유율 40% 가까이 오르면서 3주 연속 1위를 달렸지만 점유율이 빠르게 감소해 점유율이 11일현재 13% 수준으로 내려왔다.

◆ 레이더즈 "5년간 공들인 장인정신"

다음달 7일 공식 서비스를 시작하는 '레이더즈(RaiderZ)'는 독립 개발사 마이에트엔터테인먼트가 5년여의 기간 동안 공을 들인 작품이다. 퍼블리싱은 네오위즈게임즈가 맡았다.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파이널 테스트를 통해 서버부하테스트를 거치고,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수집 하는 등 공개서비스를 위한 마지막 점검을 마쳤다.

'레이더즈'는 넓은 필드 위에서 에픽(보스) 몬스터와의 전투를 경험할 수 있는 MMORPG로, 논타겟팅(타겟을 정하지 않고 타격) 액션이 특징이다. 리얼 스페이스 3.0 엔진을 자체개발해 사용한 마이에트엔터테인먼트는 이 작품에 개발 10년의 장인정신을 담았다.

◆ 모나크 "대규모 공성전부터 정치시스템까지 즐긴다"

지난 1일 서비스를 앞두고 알파테스트를 마친 '모나크' 역시 기대되는 작품이다. 개발사인 마이어스게임즈는 CJ E&M 넷마블의 자회사로 '킹덤언더파이어', 'N3', '썬', '헉슬리' 등에 참여했던 개발자들이 의기투합해 설립한 신생 개발사여서 더 주목된다.

'모나크'의 특징은 공성전이다. 플레이어인 영웅캐릭터와 그가 영입한 부대를 활용해 실시간 부대 전투와 파티, 군단, 길드 단위로 펼쳐지는 대규모로 펼쳐진다. 특히 점령전의 경우에는 다양한 전술과 전략을 통해 성, 도시, 마을을 점령하고 점령한 세력에게는 막대한 이득과 함께 점령지 통치는 물론 경제와 정치를 움직일 수 있어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 열혈강호2 "진화된 1세대 무협 MMORPG"

만화를 원작으로 엠게임의 간판 게임 무협 MMORPG '열혈강호 온라인'의 후속작 '열혈강호2'도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이미 1차 비공개테스트를 마치고 12일 2차 테스트에 들어갔다. 인기 만화가 '온라인게임' 이라는 디지털 날개를 달면서 소위 '원소스 멀티유즈'의 사례다. 원작 만화가 가지고 있던 무협 세계관과 정파와 사파의 대립 등을 성공적으로 게임 콘텐츠화 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번 '열혈강호2'에서는 신규 캐릭터 2종을 더했고 유저간 대결을 위한 무투장 등 더욱 진화된 콘텐츠를 보여준다. 특히 '광룡광천'이라는 도나 검을 사용하는 무사 클래스의 경공 스킬을 더해 경공으로 빠른 속도로 질주한 후 점프해 공중에서 일정 시간 머무르는 체공 중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 임모탈 "'핵앤슬래쉬'로 기존 MMORPG 한계 넘는다"

지노게임즈의 처녀작 '임모탈(Immortal)'도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작년 4월 NHN한게임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이 게임이 추구하는 것은 '핵앤슬래쉬(hack and Slash)' 로, 일반적인 MMORPG처럼 전 지역을 하나의 맵으로 하는 형태이나 치고받고 싸우는 강한 액션을 지향한다.

'임모탈'은 3D MMORPG '세피로스'를 2000년 초에 이미 만들어본 경험이 있는 개발자 김창한 PD를 중심으로 화려한 면면의 개발자들이 모여 만든 작품이다.

네오위즈 공동 창업자인 실력파 신승우 프로그래머, '카트라이더' 기획팀장과 '버블파이터' PM을 맡았던 서동현 디렉터가 '임모탈'의 개발 주축이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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