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쌍용자동차(대표 이유일)가 최근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는 지난 5월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선보인 3세대 렉스턴 W의 인기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13일 쌍용차에 따르면 지난 1일 본격 판매를 시작한 렉스턴 W는 하루 평균 200대 가량이 팔리고 있다.
이에 따라 랙스턴 W는 지난 8일(5영업일) 현재 구매 계약 1천대를 돌파했다고 쌍용차는 설명했다.
이는 쌍용차 평택 공장의 생산 능력을 넘어선 것이다.
현재 평택공장의 렉스턴 W 생산 라인에서는 코란도스포츠, 수출용 액티언스포츠를 혼류 생산하고 있다. 이 라인의 월 최대 생산량은 5천500대로 렉스턴 W만 생산할 경우 간신히 최근 판매 추세를 감당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하지만 코란도스포츠가 작년 코란도 C에 이은 쌍용차 베스트셀링 모델이기 때문에 이를 축소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액티언스포츠도 상황은 마찬가지.
이와 관련 쌍용차 측은 "어려운 회사 여건 속에서도 작년 내놓은 코란도 C와 뉴체어맨 W, 올해 출시한 코란도스포츠, 체어맨H 뉴클래식 등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면서 "앞으로 생산 시설을 최대한 가동해 렉스턴 W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6월부터 2년6개월 간 1천300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한국형 디젤엔진 'e-XDi200 LET'을 장착한 렉스턴 W는 고연비, 친환경을 구현한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SUV)이다. 렉스턴 W는 오는 9월에는 인도 상위 2%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에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분기 코란도스포츠와 코란도 C는 국내외에서 각각 9천168대, 9천257대가 팔리면서 전년 동기대비 50.7%(액티언스포츠 6천85대), 29.4%(7천155대) 각각 급증했다.
이들 차량의 선전으로 같은 기간 쌍용차는 판매 2만6천441대(반제품 포함), 매출 6천440억원을 기록 각각 6.9, 3.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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