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미기자] CJ제일제당이 음료 시장 접수에 나섰다.
'컨디션 헛개수'로 헛개음료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더니 7천500억원대 주스시장 진출까지 선언했다.
CJ제일제당은 13일 '쁘띠첼 스퀴즈' 주스 2종과 스무디 1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농축액을 희석하거나 믹서로 갈아 만드는 제품과 달리 생과일을 그대로 짜서 만드는 착즙 방식의 냉장 주스다.
'쁘띠첼 스퀴즈 오렌지'의 경우 한 병에 오렌지 3개 이외에 물이나 방부제, 액상과당 등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가격은 할인점 기준으로 3천500원(200㎖)이다. 유통기한은 15일로 기존 제품보다 짧다.
CJ제일제당은 앞서 진출한 헛개 음료 시장에서도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100% 국산 헛개나무 열매로 만든 '컨디션 헛개수'는 출시 1년4개월 만에 시장점유율 50%(닐슨리서치 제공)를 차지하며 헛개 음료 1위에 올라섰다.
매출도 지난 2010년 40억원에서 지난해 300억원을 넘어섰고, 올해는 400억원을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컨디션 헛개수'는 제약 부분에서 라인을 확장한 제품이며, '쁘띠첼 스퀴즈' 역시 쁘띠첼 브랜드에서 카테고리를 확장하면서 출시된 제품이다. 두 제품보다 기존 시장에 변화를 주겠다는 의도가 없진 않지만 전사적으로 음료시장에 뛰어들게다는 의도는 아니다. 식품기업으로 사업을 다각각화 한다고 생각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CJ제일제당이 오랜 경기 침체와 정부의 가격 억제 정책으로 기존 식품 사업 부분에서 활로를 찾지 못하자, 식품업계에서 그나마 영업이익이 높은 음료 시장을 새로운 시장으로 보고 뛰어드는 것으로 판단된다. 앞으로 다양한 브랜드별로 음료 카테코리를 넓힐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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