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성기자] 오는 2014년 ICT분야 올림픽으로 불리는 부산 ITU 전권회의 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ITU 전권회의는 전세계 150여 개국 ICT 정상급 인사가 참여하는 IT 분야 최대의 국제행사다.
13일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계철)는 정보통신 분야 유관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ITU(국제전기통신연합) 전권회의의 성공적인 개최 준비를 위한 '기본계획 수립방향 보고회'를 개최했다.
ITU 전권회의는 글로벌 정보통신 정책결정 및 사무총장 선거 등을 위해 매 4년마다 개최되는 행사로 'ICT 분야의 올림픽'으로 일컬어진다.
오는 2014년 전권회의에는 ITU 전체 회원국 193개국의 장관급 대표단과 750여개 민간기관 등에서 약 3천여 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정보통신 강국으로서 국가브랜드 및 ICT 외교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10년 멕시코 전권회의에서 2014년 제19차 전권회의 개최를 이끌어낸 바 있다.
2014년 우리나라 개최 전권회의에서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인터넷 데이터 트래픽 폭주, 사이버 보안, ICT와 기후 변화, 전자파 인체노출, 개도국 지원 및 정보격차 해소 등 ICT 최고의 정책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방통위 ITU 전권회의준비팀은 2014년 ITU 전권회의 개최를 통해 약 3천여 억원의 경제 파급 효과와 약 6천여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날 보고회를 시작으로 방통위는 2014년 전권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준비에 돌입하게 된다.
ITU 전권회의 준비팀은 이날 정보통신 강국에 걸맞는 '세계 최고의 ICT 국제회의'를 준비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어 유럽과 미주의 세계적인 전시회 등과 견줄 수 있는 'ICT 전시회'와 세계의 정상들이 참여하는 'ICT 서밋(Summit)' 등 다양한 포럼을 전권회의와 연계해 개최할 계획도 밝혔다. 또한 첨단 ICT 기술과 한류문화를 접목해 우리의 '스마트 한류'를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보고했다.
방통위는 관계 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금년 하반기에는 공식 준비조직을 만드는 등 전권회의 개최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오는 9월에는 하마둔 뚜레 ITU 사무총장이 방한해 방통위, 부산시 등 관계 기관을 방문하고 전권회의 준비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이계철 방송통신위원장은 "오늘이 2014년 성공적인 개최를 결의하는 그 첫 자리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금번 전권회의의 개최가 우리 기업이 해외 진출 기회를 확대하고 ICT 강국으로서의 한국의 국제사회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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