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모바일 시대가 열리면서 창업할 수 있는 기회들이 생기고 있다."
벤처모임 '고벤처포럼'을 운영하고 있는 고영하 회장이 13일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스타트업 컨퍼런스 '비론치 2012'에서 모바일 시대가 벤처 창업의 적기라고 말했다.
고 회장은 이날 컨퍼런스에서 김한 알토스벤처스 대표와 '대한민국 밴처생태계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그는 "모바일로 인해 24시간동안 컴퓨터를 몸에 지니고 다니는 시대가 됐다"며 "아이디어와 기술만 있으면 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한 알토스벤처스 대표도 "2006년도부터 해마다 한국 기업에 투자를 해왔다"며 "창업에는 용기가 필요한데 이를 가진 젊은이들이 최근에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알토스벤처스는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벤처캐피털로 한국은 알토스의 해외투자처 중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네트워크 솔루션업 업체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와 소셜데이팅 '이음' 등에 투자한바 있다.
고영하 회장과 김한 대표는 바람직한 투자환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고 회장은 "대졸예정자 55만명 중 30만명이 9급공무원을 준비하고 있다"며 "창업 열기가 불고 있다지만 막상 뛰어든 사람은 아직 미미한 수준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엔젤투자나 정부지원을 통해 우선 양적으로 창업이 많아져야 한다"며 "수가 적은데 우수한 회사들이 불쑥 튀어나오진 않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대표는 "초기투자가 됐건 중간 투자가 됐던 투자받는 것은 어려운게 좋다"며 "투자받는게 어렵고 힘들어야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고영하 회장은 창업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고 회장은 "창업을 했는데 친하다고 계약서도 쓰지 않은 동업자들이 싸워서 못하겠다고 찾아오는 경우가 있다"며 "창업문화가 활성화되려면 창업교육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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