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성기자] 해외에 출국할 때는 여행이 목적일 때도 있지만 업무상 출장으로 나가는 경우도 많다. 설령 휴가를 얻어 해외여행을 갔다 하더라도 업무에 차질을 주지 않기 위해 해외에서도 로밍해간 전화로 업무 전화를 받는 일은 허다하다.
이럴 때 개인이 직접 휴대폰 비용을 부담하는 경우라면 스스로 알아서 로밍비용을 아끼려고 노력하겠지만 회사에서 지급한 법인폰을 이용하는 직원들이라면 아무래도 해외 로밍비용에 무감각해질 수 밖에 없다.
이런 기업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BT(브리티시텔레콤)가 일종의 스마트폰 인터넷전화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해 출시했다.
'원 보이스 애니웨어'라는 이 앱은 기업의 가상사설망(VPN)에 접속해 서로 통화를 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직원들이 해외로 출타했을 때 앱을 통해 통화를 하고 음성-텍스트 보이스메일 변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일종의 '기업용 보이스톡'인 셈이다.
즉, 기업이 이미 이용하고 있는 전화 통신망을 확장해 해외 출장 중인 직원들이 이용하는 업무용 모바일 서비스 관련 비용 지출을 줄일 수 있다.
사용자들은 전화가 걸려오면, 이를 원 보이스 글로벌 VPN 네트워크를 통해 전달되도록 환경을 설정하면 된다. 예를 들어 직원이 출장 중인 경우, 자신의 모바일 폰으로 통화를 수신하는 대신 와이파이를 통해 원하는 기기로 통화가 수신되도록 환경을 설정할 수 있다.
BT 아태지역 대표 케빌 테일러는 "원 보이스 애니웨어 엔터프라이즈 앱은 업무상 음성 통화를 위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추세가 확대되고 있는 사용자들을 위해 개발됐다"면서 "기업에 직원들의 로밍 비용이 계속해서 중대한 비용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앱을 이용하면 비용을 줄이고 최적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원 보이스 애니웨어 앱은 새로운 IP 기반 플랫폼은 물론, 기존에 기업에 설치돼 있는 구형 통신 시스템과도 통합할 수 있어 막대한 규모의 선행 투자를 하거나, 구내 장비를 구입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원 보이스 애니웨어 앱은 아이폰 및 안드로이드용 폰과 태블릿 PC, 블랙베리 스마트폰을 모두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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