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민주통합당이 민생 이슈 선점에 나섰다. 이해찬 대표는 여야정 경제협의체 구성을 재촉구하며 정부 여당을 공격했다.
이 대표는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유럽의 재정 위기가 스페인이나 이태리로 확산되면 세계 금융위기가 지난 2008년보다 심각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며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서 여야정 경제협의체를 만들어 내수 진작 등 대책을 논의하자고 했지만, 정부와 새누리당은 아무런 대답이 없다"고 실망감을 표했다.
이 대표는 이어 "새누리당이 경선 룰에만 매몰돼 민생을 챙기는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금 정부가 예산을 편성하고 있는데 여기에 내수 활성화와 가계 부채 위험을 해소할 수 있는 예산이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 여야정 경제협의체를 하루빨리 구성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우리 내부에 가계 부채가 굉장히 많아졌다. 이러다 보니 가계에서 소비를 줄이지 않을 수 없어 내수 시장이 어렵고 금융부실이 니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여기에 부자감세로 인해 지방정부에 보내야 할 지방 교부세가 줄어 지방 경제도 굉장히 나쁘다"고 우리 경제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박지원 원내대표 역시 민생문제를 들어 새누리당이 국회 개원 협상에 적극 임해야 한다고 여당을 압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통합당 127명의 의원들은 무노동 무임금이 아니라 유노동 유임금을 원한다"며 "아직도 개원 협상에 요지부동한 새누리당의 태도 변화를 강력히 촉구한다. 특히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수첩이 우리에게는 간곡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간인 불법 사찰, 내곡동 문제, 언론인 파업 등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우리는 국회가 필요하다"며 "민생문제도 야당이 이렇게 진지하게 걱정하면서 요구하는데도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철옹성처럼 소통 부재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 제공=민주통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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