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최고위 중심' 경선룰 의견수렴…원칙에 충실"

[정미하기자]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18일 대선후보 경선 룰을 놓고 비박(非박근혜)측과 갈등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해 "최고위를 중심으로 이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의견수렴과 대선을 준비하는 분명한 과정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들은 새누리당에 애정을 가지고 당내 민주주의, 당의 당당한 경선과정, 대선 준비과정을 지켜보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지난 주말 비박 주자들과 회동을 가진 것을 언급하며 "모든 의견이 고뇌 끝에 나온 좋은 안들이기에 이것을 잘 모아 민주 정당에서 당연한 토론, 의견수렴을 거쳐 결정하겠다"며 "당이 당당하게 경선을 치르고 대선 본선을 준비한다는 원칙에서 충실히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 대표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애국가는 아리랑'이라는 발언을 염두한 듯 "대한민국 뿌리와 역사를 흔들어대는 세력으로 인해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국가 안위가 위태로운 일이 없도록 모든 면에서 당이 물 샐틈 없는 대비를 국회 개원 전에 하겠다"며 "앞으로 대내외적인 상황악화와 국내 안위에 대한 문제, 당의 기강에 관한 문제에 철저히 대비해 대선에 앞서 우리 자신의 문제와 민생 문제를 돌보는 당으로 새롭게 출발하겠다"고 말했다.

원구성 협상에 관해서는 "사법부 구성 등 의장으로서 역할이 있는데 국회의장이 안 계시다는 것은 국가적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여야가 대승적으로 의장단을 구성하고 상임위 문제를 의장 중재하에 하는 것이 오히려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