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기자] 네트워크 인프라의 핵심이라 할 라우터와 스위치 대표 기업인 시스코는 그동안 150여개에 달하는 기업을 집어삼키면서 네트워크 분야 선두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기업이다.
그동안 시스코는 인수합병을 통해 스위치 사업을 비롯해 가정용 네트워크, 보안, 스토리지 등의 영역으로 사업을 넓혀갔다. 특히 시스코는 2000년대 후반 UCC가 각광받으면서 개인용 비디오 시장까지 진출했으며, 가정용 영상회의 솔루션도 내놓으면서 B2C 부문에 까지 진출했다.
시스코는 2005년 셋톱박스업체인 사이언티픽 애틀란타를 60억달러에 인수하는가 하면, 소비자용 플립 카메라 업체인 퓨어디지털을 5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B2C 시장을 파고들었던 것이다.
하지만 스마트폰 열풍과 디지털카메라의 발전 등으로 확장된 사업 부문에서 성과를 내지 못했으며, 핵심 사업 부문에서도 경쟁사들의 저가 공세에 밀리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플립비디오 사업은 철수하기로 결정했으며, 셋톱박스 공장 또한 폭스콘에 매각했다.
현재 시스코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해 다섯가지 핵심 분야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시스코의 다섯가지 핵심 분야는 ▲스위치 및 라우터 서비스 ▲비디오 ▲협업 ▲데이터센터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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